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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진묵대사와 곡차

진묵대사와 곡차

득남을 위해 백일기도를 하기로 결심하고 절을 찾아온 마을사람에게 진묵대사는 “곡차를 가져다 주면 아들을 낳게 기도를 해 주겠다”고 해서 마을 사람은 곡차를 가져다가 진묵 대사께 드렸으나, 가져온 술만 마실 뿐 진묵 대사는 한 번도 법당에 들어와 기도염불을 해주지 않았다. 

백일기도가 거의 끝나갈 무렵 마을 사람은 진묵 대사를 찾아가  “스님께서는 곡차를 가져다주면 아들을 낳기 위한 기도를 해 주시겠다고 하고는 매일 곡차만 드시고 기도는 안 해 주시니 너무 하십니다.”라고 말을 하자 진묵대사는  “그래 그러면 내가 나한님에게 득남을 할 수 있게 부탁을 해 보겠습니다.”
  
진묵 대사는 그날로 나한전에 들어가 “이 마을에 한 보살이 아들 낳기가 소원인데 한 번만  들어주지.” 하면서 나한의 뺨을 일일이 때렸다.

그날 밤 그 보살의 꿈에 나한들이 나타나서 “진묵 대사가 우리들의 뺨을 때려서 몹시 아프니 득남의 소원은 들어 줄 테니 제발 진묵대사에게 다시는 그런 부탁은 하지 말라”라는 부탁을 하고 사라졌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그 보살님은 아들을 낳게 되었고 그 후 많은 사람들이 그 절에서 기도를 한 후 신이한 영험을 보았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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