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께서 개천가에 이르니 어린아이들이 천렵을 하여 물고기를
끓이고 있었다. 스님께서 끓는 솥을 들여다보고
“발랄한 고기들이 죄 없이 삶아지는구나.”
탄식하니 한 소년이 희롱하며 말했다.
“스님께서도 한 그릇 드시겠습니까?”
“주면 잘 먹지.”
“그럼 저 한 솥을 스님께 맡기겠으니 알아서 하십시오.”
스님께서는 입을 솥 가에 대고 순식간에 다 마셔버렸다.
이에 소년들이 모두 놀라 이상히 여기면서 말했다.
“부처님은 살생을 금지하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고깃국을
마시고도 스님이라 할 수 있습니까?”
“죽인 것은 내가 아니지만 살려주기는 내가 하겠다.”하고
마침내 옷을 벗고 물가에 등을 돌려 설사하니 무수한 물고기들이
항문으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봄물을 타고 금빛을 번쩍거리며
뛰노는 물고기를 보고 스님이 말씀하였다.
“너희들은 이제부터 저 강가로 가서 다시는 미끼에 걸려
가마솥에 삶아지는 고통을 격지 말아라.”
이에 모든 소년들은 탄식하고 그물을 거두어 가지고 갔다.
끓이고 있었다. 스님께서 끓는 솥을 들여다보고
“발랄한 고기들이 죄 없이 삶아지는구나.”
탄식하니 한 소년이 희롱하며 말했다.
“스님께서도 한 그릇 드시겠습니까?”
“주면 잘 먹지.”
“그럼 저 한 솥을 스님께 맡기겠으니 알아서 하십시오.”
스님께서는 입을 솥 가에 대고 순식간에 다 마셔버렸다.
이에 소년들이 모두 놀라 이상히 여기면서 말했다.
“부처님은 살생을 금지하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고깃국을
마시고도 스님이라 할 수 있습니까?”
“죽인 것은 내가 아니지만 살려주기는 내가 하겠다.”하고
마침내 옷을 벗고 물가에 등을 돌려 설사하니 무수한 물고기들이
항문으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봄물을 타고 금빛을 번쩍거리며
뛰노는 물고기를 보고 스님이 말씀하였다.
“너희들은 이제부터 저 강가로 가서 다시는 미끼에 걸려
가마솥에 삶아지는 고통을 격지 말아라.”
이에 모든 소년들은 탄식하고 그물을 거두어 가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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