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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옥구현의 토산품 전어

옥구현의 토산품 전어

전어는 '錢魚, 全魚, 剪魚 등 다양하게 불렀다. <난호어목지>와 <전어지>와 <동국여지지>는 錢魚, <자산어보>는 箭魚라 했다. 전 연안에서 잡히고 사람들이 즐겼던 탓에 이름도 새갈치·대전어·엿사리·전어사리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동해안에서 불리는 ‘어설키’라는 이름이 독특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함경도 해역의 토산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전어는 경기(남양도호부, 안천도호부, 안산군), 충청(홍주목, 서천군, 서산군, 태안군, 면천군, 비인현, 남포현, 결성현, 보령현), 경상(울산군, 동래현, 영일현, 기장현), 전라(옥구현), 함경(정평도호부)의 토산품이다. 전라도는 옥구현뿐일까. ‘난호어목지’에는 서해와 남해에서 난다고 했다. 17세기 만들어진 지리지 ‘동국여지지’는 옥구현과 순천도호부 토산으로 기록했다. 순천도호부라 하면 순천과 여수를 아우르기에 여자만과 가막만과 광양만 그리고 여수만을 포함한다.

유형원이 기록한 ‘동국여지지’의 순천도호부 토산에 전어가 포함되어 있다. 여자만이 그 중심이다,  과거급제한 사람에게 전어를 상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