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거리4> 전주 중화산동 활주로 미나리 새우막전

이종근의 행복산책 2025. 4. 24. 00:02

<먹거리4> 전주 중화산동 활주로 미나리 새우막전

전주 중화산동의 활주로에서 형과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미나리 새우막전'은 고소한 보리새우가 미나리를 만났습니다. 미나리에 민물 건새우가 가득 들어가 식감에 향까지 좋습니다.

보리새우를 전 반죽에 넣지 않고 아랫면이 익었을 때 윗면에 올려 구워보세요. 
기름에 지지면서 새우 기름이 나와 새우 특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고 식감이 더욱 좋아져요.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다가 미나리 본연의 향과 맛도 즐길 수 있어요.

실제로 데쳐낸 것을 소금이나 간장,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도, 국이나 탕에 넣어도, 삼겹살 구울 때 함께 구워 먹어도 잘 어울리죠. 그리고, 또 하나 미나리를 맛있게 먹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전인데요. 참나물, 양파를 넣어 반죽하고 팬에 올려 굽다가, 위에 보리새우를 가득 뿌린 후 뒤집어서 구워주면 간편하게 '미나리새우막전(보리새우미나리전)'이 완성됩니다.  

미나리는 풋내가 나지 않도록 씻을 때 반죽에 넣어서도 살살 섞어야 해요. 반죽은 튀김가루와 얼음물로 해야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또 반죽은 최대한 반죽은 최대한 밀가루를 적게 넣고 얇게 펼쳐 구워야 맛있어요. 

새우살은 반죽에 넣어 섞지 말고 볼에 붙은 반죽을 살짝만 묻혀 올려야 보기에 좋습니다.

빼곡한 미나리 사이 큼지막한 새우가 콕콕 박혀 식감의 재미를 더합니다. 향긋한 부드러운 목 넘김의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공기’처럼 술술 들이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