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인문 전통에 대한 자부심 고취' 원광대 익산학연구소, 호남한국학 전문 강좌
원광대 익산학연구소는 호남한국학 강좌로 '익산의 땅에서 꽃피운 조선 지성(知性) 이야기'를 갖는다. 무료 강좌.
이번 강좌는 전통시대 익산과 관련 있는 다양한 인물과 저작 활동을 소개하고, 익산 인문 전통에 대한 자부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피상적으로만 다루어졌던 전통시대 익산의 정신이 강연을 통해 생생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호남학진흥원이 주최하고, 익산학연구소가 주관하는 강좌 프로그램은 31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모두 8개 주제가 펼쳐진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원광대 인문대 503호에서 김성중(계명대) 교수가 '익산 땅, 조선 철학의 물줄기가 시작되다 –권근의 입학도설'을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섰다.
12일 오후 2시 원광대 숭산기념관 2층 산학협력 제1세미나실서 이관성(퇴계학연구원)이 '표옹 송영구와 중국 사신 주지번 이야기'를, 19일 오후 2시 숭산기념관 2층 산학협력 제1세미나실서 김창호(원광대)가 '허균의 익산 유배와 성수시화, 도문대작의 저술'을 강의한다.
이어 10월 12일 오후 2시 숭산기념관 2층 산학협력 제1세미나실서 이종근(새전북신문)이 '쇄미록과 조행일록'에 나오는 익산 이야기' 를, 19일 오후 2시 숭산기념관 2층 산학협력 제1세미나실서 박관규(연세대)가
'우암 송시열의 붓으로 그려낸 17세기 익산의 풍경'을 특강한다.
23일 오후 2시 김창호(원광대)가 원광대 인문대 106 소극장에서 '소세양 관련 설화와 익산의 자연을 노래한 한시', 26일 오후 2시 숭산기념관 2층 산학협력 제1세미나실서 최성엽(원광대)이 '국권 찬탈 소식에 목숨을 던진 익산 선비 정동식', 30일 오후 2시 원광대 인문대 106 소극장에서 임홍락(익산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이 '조선 후기 익산 읍지 이야기를 강의한다.
이번 강좌를 기획한 김창호 사범대학장(한문교육과 교수)은 "익산 인문 전통의 생생한 장면을 소개함으로써 마한 백제 중심으로만 다루어지던 전통시대 익산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유네스코 도시 익산의 콘텐츠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좌를 주관하는 익산학연구소장 임승배 교수는 "모처럼 마련되는 전통시대 익산에 관한 본격적인 강좌로, 시민과의 만남에 초점을 맞춘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며 "호남한국학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공현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