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스토리

<새전북신문>'새만금에서 그림을 그리고 한글을 써보자'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현장에 가보니

이종근의 행복산책 2023. 8. 2. 10:27

<새전북신문>'새만금에서 그림을 그리고 한글을 써보자'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현장에 가보니

"종이, 붓, 벼루, 먹 등 문방사우를사용해 서예를 체험해 보고 전주 한지 부채에 직접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다니 너무 좋아요. 한국문화체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친구들과 값진 체험 평생 잊지 목할 것 같아요"

서백(庶伯)송민호(宋珉浩) 서원수묵연구회장이 2일부터 10일까지 부안서 열리는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한국화 및 사군자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그동안 전주연꽃축제 행사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문화 행사를 치러본 경험을 토대로 체험의 장을 선보이고 있다. 송회장이 이번엔 세계인과 우정을 쌓으며, 전북을 지구촌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독일 브레멘서 온 인자, 위비, 올라프, 루일러 등 5명의 학생들은 신기한 듯 먹을 갈면서 사군자를 체험하고 있다. 물론 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각각 다르다.체험 장소는 비록 논바닥에 마련됐지만 이들의 표정은 아주 신기해한다.

천인한 등 8명은 타이완에서 왔다. 한자문화권이어서인지 참으로 자세도 좋고 필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일 12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잼버리 대회에는 158개국에서 온 4만 3255명의 청소년 등이 참여한다.
잼버리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6번째 국가가 됐다.
이번 잼버리는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부지에서 치러진다. 대원들은 2인 1조로 텐트 1동씩을 사용하게 되는데, 모든 텐트가 설치되면 이곳은 2만 3, 736개의 텐트 도시로 변신했다.

대원들은 2일 개영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세계잼버리에서는 영내·영외 프로그램 57종 174개와 전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 8종 30개가 진행된다.
개·폐영식을 비롯, 한국화 및 사군자체험,  불피우기, 뗏목 만들기 등 생존 프로그램, 문화교류의 날, 한국 민속놀이 체험, 한옥마을 체험,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열기구 탑승, 김치·떡볶이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들은 부채에 자기 이름을 쓰고 도우미가, '한글로 이름을 써주고 새만금에 꿈을 그리다'를 쓰고 낙관과 두인을 찍어준다. 이는 실험용 도전에 블과하지만 이어 부채에 전에 연습한 것을 토대로 작품을 완성, 가져간다.

송회장은 "무엇보다도 K문화 중심지로서 전북의 한류 열풍 확산을 위해 바로 민간 외교관인 문화예술자원 봉사자의 역할이 크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의 자산을 내가 심는다. 여러분과 맺은 경험들이 아마 그 청소년들의 마음속에는 평생 동안 간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체험엔 송민호, 오병기, 임영하, 조풍영, 정명화, 김순갑, 김선희, 장세화, 오은하, 한미숙, 장효정, 윤문순, 최영숙, 한혜란, 고경임, 박복순 등 작가가 수고한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