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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주 한국화가 '갤러리 한주' 에서 '그리움이 가득한 날'을 주제로 하는 '임금 피크'전 개최
이종근의 행복산책
2023. 1. 8. 16:06
여기 일과 화가의 길을 병행하면서 한국화가로 우뚝 선 뚝심의 작가가 있다. 그림에 입문한 지 40년 만에 첫 개인전을 갖는 최한주(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무진장지사 근무)작가로, 3월 31일까지 전주 갤러리 한주에서 '그리움이 가득한 날'을 주제로 하는 '임금 피크'를 갖는다.
‘임금피크전’으로 명명한 것은 올해 자신이 직장에서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작가는 그동안 일과 화업을 병행하면서 밤을 새워 제작한 전통 수묵채색화의 사실적 구상주의에 기반한 한국화 작품과 추상화를 넘나들었다. 앞서 작가는 서예도 따로 공부했다.
고뇌하는 작가의 실상을 엿보게 하는 이 자리는 인물화, 동물 그림, 문인화, 서예 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20여점이 선보인다. 평면이 아닌 설치 작품도 내놓았다. '클라리넷 & 만월(Cla & Full Moon)’은 딸 산하와 같이 만든 작품으로, 버들피리는 리드를, 시계는 소리를, 대나무는 사람들의 절개를 의미한 가운데 움직임과 생동감이 압권하는 작품이다. ‘심경’은 정약용이 지은 작품으로 2019년 한가위에 이를 읽고 마음의 거울로 삼고자 다짐했다.
‘붉은 소의 시선’은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는 문명의 이기와 산업화에 따라 인간과 소(牛)의 신성한 노동의 가치와 본질의 변화를 담았다. 작가는 “인간의 아름다운 삶과 자유의 원초적인 행위의 발로인 노동의 가치가 문명의 이기와 산업화에 따라 노동의 주체인 인간과 소(牛)의 본질이 변화했다. 노동의 집약적 효율성과 실적에 따라 경쟁을 유발하여 노동의 결과를 탁월(S),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미흡(E) 등급으로 나눠 경영실적을 평가하며 또한 등급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 신성한 노동의 가치가 실적에 의한 등급으로 구분되고 노동의 본질이 화폐로 변화했다”고 했다. 이어 “꾀부릴 줄 모르고 묵묵히 일만하는 소는 인간의 아름다운 삶과 자유의 원초적인 행위에 의해 함께 해 온 순진하고 우직한 동물이며 가축으로써 인간에 의해 사용되어진 노동자이다. 물질 만능을 추구하는 인간의 헛된 욕망이 자연의 섭리와 순리를 역행하며 자연을 점령해버렸다. 그 결과, 소를 대체할 농기계를 발명한 인간에 의해 용도 폐기된 소는 토사구팽의 현실판이 되어져 비육우, 임신우, 거세우 등으로 사육되고 부위와 마블링 등 육질의 구성에 따라 A등급(++), B등급(++), C등급(++), 등외(D) 등급으로 나눠져 신성한 노동의 가치가 맛으로 구분되고 노동의 본질이 가격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파랑새’는 작가의 고향 정읍에서 동학동민혁명이 발생, 자신의 심장에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전봉준, 김개남, 흥선대원군과의 길항관계 속에 본인이 농민 관련 공기업에서 일하면서 파랑새를 찾아 이 세상으로의 여행을 하고 있음이 읽혀지기도 한다. 작품 속 ‘사발통문’은 서예가도 활동하고 있는 자신이 직접 붓글씨로 담았다. ‘그리움이 가득한 날-대지’는 홀테가 등장한다. 아내의 고향이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의 땅’ 부량면 대평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경인년 3월 11일’은 법정스님이 2010년 열반한 날을 상징한다. ‘그리움이 가득한 날’은 21일 간격을 두고 돌아가신 어머니와 장인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 ‘백선생 오수도’는 쌍계사 의신마을 대성골 한 도토리묵 집의 개의 편안한 모습을, ‘또 가을은’ 모악산 대원사의 해우소가, ‘죽리관’은 왕유의 시로 화면 오른쪽엔 대숲을, 왼쪽에 쓴 글씨는 대나무와 흡사한 느낌이다.
‘갤러리 한주’는 작가가 사재를 털어 전주시 완산구 서신천변 15길 11-1에 소재한 건물 2층40평을 임대해 예술인들의 소통공간으로 만들었다. 작업실 20평, 전시실 20평 규모로, 전북 미술발전에 나름의 기여를 하고자 갤러리와 까페 형태로 꾸몄다. 무엇보다도 문화공간이 드문 서신동에 자리, 지역민들로 하여금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인생을 살아오며 일과 화가로서 불면의 밤을 새우며 제작한 작품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이는 첫 전시회이니 만큼 설렘이 크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무형의 실체를 뜨거운 가슴으로 앉고 그리움이 가득한 날에 점과 선으로 여백(면)을 그리며 인간의 존재를 찾아내고자 한다"했다.
작가는 정읍시 덕천면 출신으로 정읍고를 거쳐 원광대 미대 졸업 후 특이하게도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하여 30년간 재직해오며 화업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가 됐다. 벽천 나상목 화연전과 KRC(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작가 초대전, 한·중 현대미술 소통전, 한·인도네시아 현대미술 교류전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동중이며.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선과 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KRC(한국농어촌공사) 가족문예상 종합대상 수상, 아세아 평화통일 서예대전 입선과 각종 공모전에 다수 입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과 원묵회 회원으로 활발한 미술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갤러리 한주 관장을 맡고 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석)은 직원들이 문화적 역량을 발휘하여 문화예술을 장려하는 건전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생각한다며, 최한주 작가의 작품전시회에 축하메세지와 함께 큰 용기와 힘을 실어주었다./이종근기자
‘임금피크전’으로 명명한 것은 올해 자신이 직장에서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작가는 그동안 일과 화업을 병행하면서 밤을 새워 제작한 전통 수묵채색화의 사실적 구상주의에 기반한 한국화 작품과 추상화를 넘나들었다. 앞서 작가는 서예도 따로 공부했다.
고뇌하는 작가의 실상을 엿보게 하는 이 자리는 인물화, 동물 그림, 문인화, 서예 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20여점이 선보인다. 평면이 아닌 설치 작품도 내놓았다. '클라리넷 & 만월(Cla & Full Moon)’은 딸 산하와 같이 만든 작품으로, 버들피리는 리드를, 시계는 소리를, 대나무는 사람들의 절개를 의미한 가운데 움직임과 생동감이 압권하는 작품이다. ‘심경’은 정약용이 지은 작품으로 2019년 한가위에 이를 읽고 마음의 거울로 삼고자 다짐했다.
‘붉은 소의 시선’은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는 문명의 이기와 산업화에 따라 인간과 소(牛)의 신성한 노동의 가치와 본질의 변화를 담았다. 작가는 “인간의 아름다운 삶과 자유의 원초적인 행위의 발로인 노동의 가치가 문명의 이기와 산업화에 따라 노동의 주체인 인간과 소(牛)의 본질이 변화했다. 노동의 집약적 효율성과 실적에 따라 경쟁을 유발하여 노동의 결과를 탁월(S),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미흡(E) 등급으로 나눠 경영실적을 평가하며 또한 등급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 신성한 노동의 가치가 실적에 의한 등급으로 구분되고 노동의 본질이 화폐로 변화했다”고 했다. 이어 “꾀부릴 줄 모르고 묵묵히 일만하는 소는 인간의 아름다운 삶과 자유의 원초적인 행위에 의해 함께 해 온 순진하고 우직한 동물이며 가축으로써 인간에 의해 사용되어진 노동자이다. 물질 만능을 추구하는 인간의 헛된 욕망이 자연의 섭리와 순리를 역행하며 자연을 점령해버렸다. 그 결과, 소를 대체할 농기계를 발명한 인간에 의해 용도 폐기된 소는 토사구팽의 현실판이 되어져 비육우, 임신우, 거세우 등으로 사육되고 부위와 마블링 등 육질의 구성에 따라 A등급(++), B등급(++), C등급(++), 등외(D) 등급으로 나눠져 신성한 노동의 가치가 맛으로 구분되고 노동의 본질이 가격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파랑새’는 작가의 고향 정읍에서 동학동민혁명이 발생, 자신의 심장에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전봉준, 김개남, 흥선대원군과의 길항관계 속에 본인이 농민 관련 공기업에서 일하면서 파랑새를 찾아 이 세상으로의 여행을 하고 있음이 읽혀지기도 한다. 작품 속 ‘사발통문’은 서예가도 활동하고 있는 자신이 직접 붓글씨로 담았다. ‘그리움이 가득한 날-대지’는 홀테가 등장한다. 아내의 고향이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의 땅’ 부량면 대평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경인년 3월 11일’은 법정스님이 2010년 열반한 날을 상징한다. ‘그리움이 가득한 날’은 21일 간격을 두고 돌아가신 어머니와 장인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 ‘백선생 오수도’는 쌍계사 의신마을 대성골 한 도토리묵 집의 개의 편안한 모습을, ‘또 가을은’ 모악산 대원사의 해우소가, ‘죽리관’은 왕유의 시로 화면 오른쪽엔 대숲을, 왼쪽에 쓴 글씨는 대나무와 흡사한 느낌이다.
‘갤러리 한주’는 작가가 사재를 털어 전주시 완산구 서신천변 15길 11-1에 소재한 건물 2층40평을 임대해 예술인들의 소통공간으로 만들었다. 작업실 20평, 전시실 20평 규모로, 전북 미술발전에 나름의 기여를 하고자 갤러리와 까페 형태로 꾸몄다. 무엇보다도 문화공간이 드문 서신동에 자리, 지역민들로 하여금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인생을 살아오며 일과 화가로서 불면의 밤을 새우며 제작한 작품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이는 첫 전시회이니 만큼 설렘이 크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무형의 실체를 뜨거운 가슴으로 앉고 그리움이 가득한 날에 점과 선으로 여백(면)을 그리며 인간의 존재를 찾아내고자 한다"했다.
작가는 정읍시 덕천면 출신으로 정읍고를 거쳐 원광대 미대 졸업 후 특이하게도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하여 30년간 재직해오며 화업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가 됐다. 벽천 나상목 화연전과 KRC(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작가 초대전, 한·중 현대미술 소통전, 한·인도네시아 현대미술 교류전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동중이며.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선과 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KRC(한국농어촌공사) 가족문예상 종합대상 수상, 아세아 평화통일 서예대전 입선과 각종 공모전에 다수 입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과 원묵회 회원으로 활발한 미술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갤러리 한주 관장을 맡고 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석)은 직원들이 문화적 역량을 발휘하여 문화예술을 장려하는 건전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생각한다며, 최한주 작가의 작품전시회에 축하메세지와 함께 큰 용기와 힘을 실어주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