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스토리

황손 이석 황손님과 담소

이종근의 행복산책 2022. 4. 17. 13:09




황손 이석 황손님과 담소

4월 17일 낮 12시 30분부터 전주 한옥마을 백산 양청문 서각작가 작업실에서 이석 황손님과 담소를 나눴습니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 터에/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비둘기 집(전우 작사, 김기웅 작곡, 이석 노래, 1969년)

그동안 결혼식 축가로 8000회가 넘게 불러 왔다는 이 아름다운 노래 ‘비둘기 집’의 주인공, 가수 이석(李錫, 80)씨는 현재 국내에 생존해 있는 ‘마지막 황손’이기도 하다.
1941년 8월 30일, 고종황제의 손자이자 의친왕의 열한 번째 아들로 41년 ‘사동궁’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이해석(李海錫), 어릴 때 아명은 ‘영길’로 항상 상궁들에게 둘러싸여 ‘애기씨 마마’, 혹은 ‘사동궁 도련님’이라 불렸던 황손의 후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