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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발간..“판소리·신재효 연구 이정표 될 것”

이종근의 행복산책 2021. 8. 23. 15:30



-신재효 선생의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사설 영인본 3권 발간

-가람본 등 현존하는 사설 10여종 총망라해 해설..“사설 이본간의 차이와 특징 파악 도움”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이 23일 두번째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를 발간했다.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 10여종이 총정리 되면서 고창 판소리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리 신재효 선생(1812~1884)의 판소리 사설, 가사, 고문서, 유적·유물, 전기역사자료 등을 집대성해 책으로 엮는 작업으로 영인본(원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제한 책) 등 총 18권으로 계획돼 있으며 한국의 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수록될 예정이다.

 

이번 발간 자료는 고창군과 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소와 함께 작업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중 2020년에 발간한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 사설 영인본에 이어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3권을 발간했다.

 

두번째 자료총서인 영인본에는 동리 신재효 사설인 가람본, 신씨가장본, 성두본, 새터본, 고수본 등 10여종을 총망라해 원본을 영인하고 해제(현대어로 해설)해 출간했다.

 

특히 판소리 사설 이본(異本)에 대한 해제를 수록해 판소리 사설 이본간의 차이와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사업은 고창 판소리 연구 활성화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새장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 보성 등 타 지역과의 전승의 차별성과 고창의 역사적 특징을 결정화하는 사업이다.

 

또 전북 고창이 판소리 전승과 재창조의 수도임을 밝히는 문화적 기반을 조성해 역사적인 판소리의 발전과정을 생생히 기록하는 의미도 있다. 차후 수많은 판소리 연구의 자원이 되어 관련 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은 발간한 판소리 여섯 바탕 사설영인본을 바탕으로 신재효 판소리사설 ‘필사(손글씨)’ 체험, 신재효 판소리 사설 강독 등 판소리 사설 활용사업을 진행하여 판소리 대중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고창군청 문화예술과 오태종 과장은 “앞으로도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포함해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겠다”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판소리의 발전과 한국 판소리의 현대화 및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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