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이 아름다운 김제에 조각가, 제1의 작업공간으로 부활
지평선이 아름다운 김제에 조각가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전북 제1의 작업공간으로 부활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 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입주한 작가는 김동헌 등 모두 11명에 이른다.
김동헌은 금구, 김형섭은 금구, 엄혁용은 용지, 홍경태는 용지, 김성수는 용지, 이한우는 황산, 조성민은 황산, 우희석은 황산, 배병희는 황산, 임석윤과 그 아들 임민택은 금구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이들이 김제로 하나둘씩 모이게 된 것은 우선, 전주와의 거리가 승용차로 20-30여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제의 자연 환경이 너무 좋아 휴식을 취하면서 작업하기도 안성맞춤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땅값이 비싸지 않아 넓은 경관을 배경으로 야외 조각공원과 작업실, 전시 공간를 갖출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임석윤과 임민택은 300여평의 전답을 2m 높이의 흙을 채우고 3년동안 갈고 딲아 지난 5월 금구면 양시로에 예림미술관을 개관, 다음달 15일까지 오픈 기념전을 갖고 있다.
여느 미술관과 비교해도 짜임새 있는 우수한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관과 체험학습장, 작업장 및 카페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든 감상하고 편히 쉬며 체험도 할 수 있는 금구의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3,000평 규모다.
임석윤작가는 "조각가 부자전이 3개월동안 진행되며 앞으로 전북 미술문화의 한 축으로 무한번창하기를 바란다" 면서 "전주와 거리가 가까워 많은 지인들이 스튜디오와 전시장 등을 찾고 있다"고 했다.
엄혁용 전북대 예술대학장은 지난해 10월 용지면 효정리에 국악을 공부하는 아내와 같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도 이천의 작업장을 포기하고 6백평의 공간을 평당 20 여만원에 구입, 반쪽은 홍경태작가에 주고 나머지는 작업장,
연습장, 갤러리 등으로 쓰고 있다. 진입로가 좁아 조금은 불편하기도 하지만 작업 공간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했다.
석양 노을이 너무 황홀해 이곳으로 거쳐를 옮겼다는 엄학장은 "지인들로부터 땅 좀 알아봐 달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요즘은 용지면을 중심으로 문화마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금구에 예림미술관 문 연 조각가 부자 다음달 15일까지 오픈 기념전
조각가 임석윤과 그의 아들 임민택이 김제 금구에 예림미술관을 개관, 다음달 15일까지 오픈 기념전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 5월 15일에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예림미술관을 개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하여 직격탄을 맞은 미술 관람 사업에 여러 미술관이 하나둘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지금 조각가 부자(父子)는 결심을 했다. 오래 전부터의 계획을 지금 역으로 실현해 보기로 기존의 상업적인 미술관을 순수한 작가의 시선으로 만들어 보기로.했다.
예림미술관의 가족 관계도를 보면 먼저 관장인 임석윤 조각가는 전북을 대표하는 조각가로, 예림미술관 관장을 맡았다. 그의 아내도 회화를 전공하고 고등미술교사 및 90년대 전주에서 최고의 아동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슬하에 3형제도 모두 미술 전공(조각 및 디자인)을 했다. 장남인 부관장 임민택은 일찍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중국의 대표 미술 교육 기관인 북경중앙미술학원에 외국인 최초로 본과에 합격하여 우수한 학업 성적으로 14년동안 학사,석사를 마친고 해외 활동 후 귀국하여 고향인 전주에서 예술활동을 하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국조각가협회, 전라북도 조각가 협회 이사직을 맏고 있고, 전북대학교에서 미술학박사를 이수한 후 조소 전공으로 출강을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의 아내도 미술 전공자로 중국에서 같은 학교 유학중에 만나 회화를 전공하고 있고, 현재 미술교습소를 운영하며 개인 작업에 매진하고있는 작가다.
임민택은 편안한 안정감과 인간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물, 불, 땅, 바람, 하늘, 등 일상에서 늘 접하는 자연을 여백의 공간에 네모, 동그라미 같은 정형적 형태로 잘려진 돌과 단차 기법을 통하여 비워내고 다시 의미를 담아내면서 입체의 여백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임석윤작가는 유동성 있는 곡선과 관능성있는 굴곡이 표현된 상징적 형태로 시작하여 여성다움이 육체적인 순수함으로
찬미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줄 곧 수세기에 걸친 한국 전통의 바탕 위에 표출된 동시에 현대성에 대항해야 하는 의무를 지각한 이상적인 미의 표현을 존중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 금구에 3,000여평의 논을 매입하고 문화 다중시설관으로서의 갖추어야 할 시설 및 설계를 직접 가족들이 상의하고 만들어낸 장소로 정면에서의 뷰는 산으로 이루어진 경관이 후면에서 보여지는 뷰는 김제의 넓은 평야를 연출 함으로 오전에는 산기슭에서 올라오는 해오름으로 하루의 시작을 오후에는 평야로 떨어지는 해무리를 볼 수 있다.
미술관 전경을 보면 마치 붉은 벽돌로 견고하게 짜여진 유럽풍 성처럼 보이지만 원래는 창고형 판넬건물에 작가의 디자인 및 조형적 감각을 더하여 완성된 건축작품이다.
대지에 180여평 4동의 건물은 미술관, 체험장, 메그놀리아카페,작가들의 작업실로 이루어져 있다. 넓은 야외 조각공원과 연못 및 주차 시설이 마련되어 남녀노소 모두 여유로운 미술 감상과 문화적 향유를 즐길 수 있다.
임석윤관장은 "전주 도심에서 16km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이고, 다른 지역에서 방문 할때도 김제 톨게이트에서 약 3분거리로 편리한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면서 "앞으로도 예술가 가족이 펼처나갈 작품과 미술관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바쁜 일상에 잠시 남아 여유로롭고 편하게 방문하여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