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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문용자,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내 미술전시관에서 개인전

예원 문용자가 21일부터 다음달 1월 20일까지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내 미술전시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오랜 시간 갈고닦은 서예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전통 서예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렴계의 '애련설', 수묵담채의 '자연의 향기', 부채 작품 부도의 시'강촌' 등 작품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그는 서체미와 조형미, 구성미를 체득하고 있다.

그의 묘사는 작가의 사상과 감정 등 내면과 외물이 서로 상통해 점·선·흑·백을 활용한 여백의 면 구성에서 독자적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묵색은 시각적으로 검게 보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색을 합치면 검은색이 된다는 이치로 미루어 볼때 묵에는 모든 색이 합류되어 있다. 그렇기에 작품 한점, 한 획마다 세월이 지닌 모든 색을 담았다.

먹향으로 마음을 가다듬으며 서예에 저의 시간을 오롯이 담는 순간이 저에게는 비로소 진정한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자유의 시간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서예가 이러한 삶의 해방감을 경험하게 하는 창구가 되리라.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세대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동시대의 젊은 세대는 물론, 기성세대도 작품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서예라는 동양 미학의 정수를 통해 고유의 예술적 감성을 느끼며, 세대 갈등을 넘어서는 공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가는 "서예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닌, 마음과 영혼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며 서예가 일상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느끼는 감정과 이야기를 관람객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서예는 문자를 통한 의미 전달의 표현 양식이다. 그만큼 보는 이의 느낌과 교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예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소통방식이자 예술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 정신으로 부단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앞으로도 진재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와 창작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작가는 대한민국가가협회 초대작가, 서가협회 전북지부 초대작가, 서가협회 전북지부 이사, 서가협회 전북지부 운영위원, 한국서예연구회 초대작가, 전북특별자치도 한중교류전 초대 출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 초청 작가,

전북특별자치도 문인화대전 출품, 모악묵연전 총무이사, 개인전 2회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작가는 앞서 22일부터 28일까지 세종시 다정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