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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하반영화백,95세 노익장전시

 

한국 서양화단의 산증인으로 미수(米壽)전, 구순(九旬) 전 등을 거뜬히 소화해 내면서 대한민국의 현역 활동 화가 가운데 최장수를 하고 있는 하반영옹(95. 군산시 영화동)

망백(望百)의 세월 동안 화가로서 한 길을 걸어온 하옹은 ‘동양의 피카소’라는 닉네임처럼 끊임없는 도전과 작품으로 우리의 한 시대를 다양하게 수놓고 있는 작가로 또 다시 개인전을 갖고 있어 화제다.

작가는 ‘군산 창작 레지던시 여인숙 지역읽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2일부터 6월 5일까지 군산 창작 문화 공간 ‘여인숙’에서 ‘아름다운 동행-하반영전’을 갖는다.

이 전시는 전북 및 군산지역에서 50년 넘게 예술 활동을 한 작가 한사람을 초대, 그들만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조명해 보고 레지던시 작가들과의 예술에 대한 작가적 재해석의 자리를 마련, 지역 원로작가와 신진작가들의 새로운 교류 형식의 자리로 눈길을 끈다.

다시 말해, 예술로 말하는 예술이 아닌, 작가자신이 말하는 예술의 새로운 미학을 적나라한 질문과 함께 진행되어지는 세미나 형식의 전시로, 구상화에서 풍경, 인물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을 볼 수 있는 30 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생성’, ‘착각’, ‘빛’ 시리즈 등 추상 대표작을 포함, 정물, 풍경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으며, 감각적인 표현성을 최대한 억제하고 강한 정신성과 추상성이 드러나 보이는 ‘무제’, ‘환희’, ‘고금의 역사’ 등은 원초적인 생성의 의미를 노래하고 있기도.

하옹은 “미술 작품은 동양적 사상과 사고의 가치가 살아 꿈틀거리는 소재로 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마하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 눈을 감는 그날까지 오늘도 계속 그림을 그리면서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옹은 1918년 3월 1일 경북 김천에서 출생, 금릉 김영창선생을 사사하고 조선총독부 최고상, 민전 목우회 특선, 프랑스 파리꽁바르종 공모전 금상, 미주평론 가협회 공모전우수상, 한국예총 창립 20주년 미술부문 공로 대상, 전주시민문화상, 광복50주년 미술부문상, 전북인대상, 대통령표창,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1994년부터 후배들을 위해 반영미술상을 제정, 문화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개인전 1백여 회(홍콩, 일본, 뉴욕, 캐나다, 프랑스, 한국 등)를 포함, 각국 국제전, 단체전 300여회 출품, 3인전(박민평, 유휴열) 20여 회 출품의 화력과 함께 아시아 미술문화협회 공모전 운영위원장, 상촌회 원로작가회 회장, 한.일교류전 운영위원장, 일본 중앙미술협회 초대작가 겸 심사위원, 프랑스 미술 회원 등으로 활동, 예술의전당, 전북도립미술관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새전북신문 이종근 문화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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