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1년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7일간 ‘홍성녀 개인전’을 개최한다.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7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는 작가 홍성녀는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과와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전북 한국화단의 원로인 목정 방의걸(전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선생과 목원 임섭수(경희대 겸임교수)선생에게 사사 받았다.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전에 참여하였고 군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다. 무등미술대전운영위원, 온고을미술대전운영·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경상남도미술대전심사위원, 전북도립미술관 한국화강사, 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위원, 전북지부 여성분과이사, 전북아트페어운영위원, 동이회, 연지회, 창조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2년간 꾸준히 작업했던 30여점을 선보인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폭포가 낙하하면서 물안개로 승화하는 모습을 마치 물이 물줄기를 따라 거꾸로 치솟아 오르는 듯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단순하며 정직한 선과 면으로 표현되었고 먹 이외의 색은 모두 사라졌다. 모든 물 이외의 구성 요소는 배제하고 화가의 붓으로 표현된 폭포로만 이야기하는 작품들은 마치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한 소리를 내고 있다.
○ 작품 속의 폭포는 무수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자연의 경이와 거대함에 전율을 느끼게 된다. 무위의 순수함과 에너지가 하나의 폭포로 흘러 거대한 소리를 내며 서로 몸을 부딪치고, 아래로 떨어지면서 더 큰 줄기를 만난다. 우리 삶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순환의 치열함과 그것을 이겨나가려는 수많은 노력들을 하듯 우리는 폭포의 물줄기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작가 홍성녀의 작품 속의 물은 절대적인 자연의 순환을 묵묵히 수행하고 그 침묵의 수행이 아름답기에 우리는 숙연해진다. 물의 끊임없는 생명의 순환은 마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 이번 홍성녀 개인전에서 폭포는 끝없이 낮은 곳으로 내려가 수직과 수평으로 떨어진다. 그 수직과 수평은 근원을 향한, 본질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 보인다. 지구의 하나의 거대한 북인 양 온몸을 울리는 음파로 변해 우리의 육체를 흔들고 촉각·시각·청각으로 우리에게 환기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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