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이 22일까지‘ 이은혁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네번째 작품 발표회로 마련, '자연으로부터의 사색'을 주제로 11년만에 서예애호가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 윤리를 주제로 꾸준히 작업에 임하고 있다. 10여 년 동안 人(인)시리즈와 山(산)시리즈를 통해 세기말의 시대적 전환과 성찰을 통해 얻어진 단상들을 여러 형상으로 표현해오고 있는 것.
인간과 자연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면서 문자성을 떠나지 않는 범위에서 표현에 고민하고 있다. 문자의 상형성이 내포되어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人과 山자는 문에 해당하며 그 자체에 사람의 모습과 산의 형상이 회화적으로 응축되어 있다.
사람은 혼자서 존재할 수 없고 산 역시 홀로 우뚝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사람은 사람의 틈에서 살아야 하고 산은 서로 의지하며 그 장엄한 자태를 보여줘야 함을 역설하기도.
자연은 삶의 터전으로서 좀더 구체적인 산으로 표현되고, 나무, 달 등의 자연물은 대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큰 범주에서 보면 모두 자연의 일부에 다름 아니다. 삶과 자연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이기에 항상 작가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의미 있게 받아들여 그 안에 하나의 우주를 이루고자 하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작가는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지고 그것이 가슴으로 느껴질 때 비로소 붓을 든다"며 "예술가로서 실제 작품보다 말이 앞서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면서 이번 전시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전주대학교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2008년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박사를 취득, 그동안 2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 전라북도 서예대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전라북도 서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현대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한국고전한문학회 이사, 서울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학술팀장, 경남도립미술관 작품 심의위원, 강암연묵회, 진묵회 등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주대학교 한문교육과 객원 교수, 사단법인 한국서예문화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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