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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유백영 사진작가 개인전

 

 

 


 2001년 9월 21일 오후 6시 전라북도립예술단 100여 명이 함께 호흡한 '춘향전'을 시작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에서는 그동안 6028건 8464회의 공연 전시가 올라갔으며 총인원 4백72만5803명이 이를 관람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10년을 함께 성장해왔으며 소리전당은 바야흐로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전북이 자랑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정착했다. 이에 소리전당이 걸어온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사진을 통해 돌아보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편집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 '무대 사람 그리고  유백영'이 15일부터 5월 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01년 소리전당 개관과 함께 진행된 '개관 기념 전국사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사진작가 유백영은 소리전당의 10년을 소리전당과 함께 해 왔다.
 그의 렌즈를 통해서 본 배우, 소리꾼, 보컬, 해외 아티스트들의 혼을 담은 무대위의 모습과 한편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생생하게 움직이는 무대뒤의 모습들, 그리고 이를 품어준 소리전당의 세월이 사진으로 표현된다. 물론 소리전당과 함께 호흡해 온 지역의 주요 예술단체가 걸어온 길을 조망하는 사진 작품도 함께 한다.
 소리전당 모든 곳이 그의 무대이다. 30분 레드카펫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은 며칠 전부터 교육을 받고 공간 배치를 하고 리허설을 한다. 누구는 안성기가 되고 누구는 오정해가 되고 누구는 카메라기자가 되어 시연회를 한다. 빨강과 노랑이 대비되는 레드카펫을 만들고 있는 자원봉사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영화제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다. 소리축제를 위해 저 멀리서 온 연주자들이 전주시민들과 중앙 광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한 휴식같은 공연이 올려지고 있다.
 2003년 내한당시 3층 2037석을 꽉 매운 관객들의 사랑속에 이무지치 실내악단은 모악당에서도 실내악이 얼마나 아름답게 울릴 수 있는지 들려주었다. 베를린 교향악단과 칼포스터 합창단은 순회 공연임에도 불구, 몇시간의 리허설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었다. 언어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소리전당 무대에서 세계는 우리와 하나가 된다. 그의 렌즈를 통해서 말이다.
 리허설이 끝나고 디디엘 앙드레 지휘자의 꼼꼼한 곡해석이 다시 이어진다. 멀리 프랑스에서 소리전당 청소년교향악단과 한 무대에 서기 위해 내한한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천원의 행복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 청소년교향악단 단원들은 수능준비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때란.
 이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담아온 유백영씨는 "10년간 무대를 빛내 준 수 많은 아티스트가 소리전당 10년을 축하해 주었다"며 "이들과 함께 지난 10년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 화려하게 때론 열정적으로 무대를 채워 준 수많은 예술가와 이를 함께 감동으로 호흡한 400만의 관객들, 아울러 무대 뒤에서 묵묵히 작품을 만들어 온 스태프들이 소리전당에서 숨쉬고 있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찾아가 빛의 기록을 쌓아오겠다"고 말했다.
 유백영씨는 중앙대학교 사진창작 과정을 수료, 사진영상의 해 전북사진작가전과 '렌즈로 본 조국' 남북공동사진전에 각각 출품했으며,천주교 전주교구 7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갖기도 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저작분과위원을 역임하기도 한 작가는 중앙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캘린더와 'National Geographic'에 작품이 수록됐으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기념 전국사진대회 금상과 전북예총 공로패, 전주시예술상 사진부문, 제37회 전라북도사진대전 대상 등을 수상,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전라북도 사진대전 초대작가, 천주교 전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회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속 사진작가로, 현재 유백영 법무사무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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