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11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제1~4전시실에서 '2010 신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새 봄을 맞아 2010년 소장품의 수집 내용과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로, 2010년 한 해 동안 구입과 기증, 관리 전환을 통해 수집한 소장품 73점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인 셈이다.
이번 전는 미술관 개관 이래 수행되어 온 ‘지역미술의 정체성 추구’라는 소장품 수집의 목표를 계승하면서 전북미술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때문에 전북 지역의 작고작가와 원로, 중견, 청년 작가를 망라하는 작품들로 다양한 유형의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우선, 권갑석, 김진우, 소병호 등 전북 미술의 기틀을 마련하고 근대 회화사에서 선구자 역할을 담당했던 작고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북 미술의 전통과 근간을 재구성 해보는 한편 임동주, 김혜미자, 김춘식 등 전북미술의 발전 과정을 함께한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북 미술의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오융경, 이철량, 박계성 등 작품 활동과 교육을 통해 전북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기획 취지의 하나다.
이 전시는 전북 지역 작가의 작품 외에도 정기호, 홍성익 등 국내 외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한층 다양해지고 풍부해진 소장품의 구성을 볼 수 있다.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인경원대학교 윤범모 교수가 기증한 작품도 전시된다. 아무 조건없이 오로지 많은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이 본인이 기증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윤교수의 정신은 예술과 미술에 대한 진정성 있는 애정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흥재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소유나 투기를 위한 수집이 아닌, 나눔과 봉사를 위한 수집의 의미와 지역의 기증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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