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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진창윤 제4회 개인전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음식. 그가 그린 음식의 모습은 어쩌면 시대를 그리고 있는 창일지도 모른다. 표현적 자유를 통해서 작가는 음식이라는 함축적 소재를 통해서 시대를 그리고, 자유로운 작품의 지향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의 이야기를 은유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전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찾아왔다.
 진창윤 작가의 제4회 개인전 ‘밤새 안녕하셨습니까’가 오는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음식을 주제로 그린 작품 20여점이 선보여지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와 근본이 흔들리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를 독특한 표현으로 빗대어 그려내고 있다.
 진 작가는 “미술은 시대의 창이고 현실을 떠난 예술은 없다”면서 “작가가 의식하건 의식 하지 않건 간에 지금 이 시대를 사는 한 개인의 가치관은 결코 당대의 환경을 벗어나 형성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가 표현한 세상은 음식이란 소재를 담고 있지만 그 속에는 참과 거짓, 실제와 허구, 대상과 그림자, 객관적이고 물리적인 시각과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시각이 중첩 화면으로 나타난 상징을 담고 있다.
 그가 선택한 이번 개인전의 주제 또한 이러한 면을 강하게 부여하는데, 진 작가는 어쩌면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인사하던 시절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면서 표현의 자유와 근본이 흔들리는 세상에 대한 고발을 작품 속에 풀어낸 것이다.
 진 작가는 “그늘이 없는 세상을 원한 건 아니지만, 다만 상식이 통하는 세상과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긍정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 즐거우면 즐겁다고 자유스럽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세상이기를 원했다”면서 “표현할 자유와 그 근본이 흔들이고 있는 요즘, 자본주의의 욕망과 포장된 허구 속으로 자기 자신마저 매몰시킨 채 사는 건 아닌지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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